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 축구 > 국내
'무서운 아이' 고종수는 그렇게 감독이 된다
출처:스포티비뉴스|2018-02-02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대전 시티즌이 전지훈련을 하는 터키 안탈리아에서 고종수 감독을 만났다. 고 감독은 “호텔의 회의실은 답답해서 취조받는 느낌”이라며 “외부 훈련장에서 인터뷰를 하자”고 제안했다. 장소를 옮겼다. 표정이 한결 여유 있게 바뀌었다. 고 감독은 차분히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코치를 할 때는 맡은 일이 있어서 그 일만 책임지면 됐다. 그런데 감독이 되니 선수단 전체의 훈련, 몸 상태, 심리적인 부분이나 세세한 점까지 다 신경 써야 했다. 큰 틀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다. 나름 배워가고 있는 단계이다.”

7년의 코치 생활을 거친 고 감독은 지난해 12월 대전 지휘봉을 잡았다. 대전은 2017시즌 K리그2(챌린지) 최하위를 기록했다.

“선수들이 불안감과 패배의식에 젖어있는 걸 느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훈련과 경기를 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선수들의 인식과 생각은 많이 바뀌었다.”

대전은 1일(현지 시간) 이란 1부 리그 트락토르 사지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주축 선수 대다수를 뺀 고 감독은 “이란은 베스트 멤버가 나온다는데…”라며 긴장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경기 양상은 일방적으로 흘렀다. 대전은 90분 내내 파상공세를 펼치며 이란 팀을 괴롭혔다. 이란 선수들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몸싸움도 여러 차례 벌어졌다. 고 감독은 묵묵히 경기를 치켜봤다. 결과는 7-0 대승. 예상 밖의 결과를 얻은 고 감독의 입꼬리는 올라갔다.

“처음이라 어떤 축구를 구사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양한 전술훈련을 실시하고 전략을 짜고 있다. 대전 시민이나 팬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지더라도 쉽게 지지 않는, 끈끈하고 악착같은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점이다. 선수들이 프로에 입단하면 기본적인 패스나 컨트롤을 안일하게 생각한다. 훈련할 때 간단한 패스부터 집중해서 신중하게 하라고 얘기했다.”

고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을 즐겼다. 대전의 외국인 선수 필립과 페드로, 백종환 등이 프리킥 연습을 하자 슬며시 다가갔다. 당당히 “음료수 내기?”를 외친 고 감독은 현역 시절을 방불케 하는 프리킥 실력을 자랑했다. 필립은 “정말 좋은 킥이다. 대단하다. 선수라고 해도 믿겠다”며 놀란 감정을 표현했다. 고 감독은 “엄지발가락을 들고 차. 그럼 공이 뚝 떨어져. 내 비법이야”라며 선수들을 지도했다.

대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장 오장은과 백종환, 안상현, 안재준 등 베테랑을 영입했다. 고 감독은 수원 삼성 선수들을 예로 들며 베테랑의 영입 이유를 밝혔다.

“베테랑을 영입한 이유는 분명하다. 베테랑한테 젊은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태도를 배워야 한다. 수원에 염기훈 같은 선수가 있어서 중심이 잡히는 것이다. 이번에 데얀 영입도 잘했다.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분명 다른 선수들이 배울 수 있는 점이 많다.”

모든 K리그2 구단의 목표는 승격이다. 그러나 최하위 대전이 한 시즌 만에 승격을 하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승격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우연으로 올라가서 바로 내려온다면 팀의 정체성이 없어질 수 있다. 승격한 뒤에도 버틸 힘을 만들어야 살아남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선수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승격해서도 버틸 수 있는 힘과 원동력이 생긴다. 대전에 예전의 축구 붐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서 직접 보면서 평가하고, 꾸지람을 주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앙팡 테리블(무서운 아이)’ 고종수는 그렇게 감독이 되고 있다.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