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이 자신의 전 소속 팀이자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리그) 볼턴 원더러스로 임대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볼턴 팬들은 이미 이청용을 반기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아직 볼턴 구단과 현지 언론에서 이청용의 임대 확정 소식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볼턴 소식에 능통한 <더 볼턴 뉴스>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한국의 특급 스타 이청용이 다시 볼턴으로 돌아오려 한다”라고 보도하며 임대 이적이 대단히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눈길을 끄는 건 해당 기사에 볼턴 현지 팬으로 추측되는 네티즌들이 남긴 댓글들이다. 이 기사에는 다른 기사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37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여기엔 대부분 이청용의 복귀를 반기는 소식들로 가득차 있다.

팬들은 “나쁜 소식들만 이어지더니 모처럼 기쁜 소식”이라며 이청용의 복귀를 반겼고, 또 다른 팬은 “이청용에게 행운을 빈다(fingers crossed),”“이청용이라니, 완벽한 영입이다”,“심지어 이청용은 과거에도 팀을 떠나고 싶지도 않아하던 선수였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임대 확정을 고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벌써부터 볼턴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는 이청용이 실제로 전 소속 팀에 복귀해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볼턴은 현재 챔피언십에서 6승 8무 14패로 리그 20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