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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설 불거진 지단, "메시지 통하지 않을 땐 떠날 것"
출처:인터풋볼|201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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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반전을 다짐하며 이를 악물었다. 자신의 메시지가 통하지 않을 땐 당장이라도 팀을 떠나겠단 각오다.

레알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4위에 머물며 바르셀로나의 독주를 멀찌감치 떨어져 지켜보고 있으며, ‘5위‘ 비야 레알과의 격차도 승점 1점에 불과하다. 설상가상으로 레알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레가네스에 원정 다득점에서 밀리면서 국왕컵 4강 진출마저 좌절됐다.

항상 최고의 자리를 지켰던 레알로선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하다. 위기론은 물론이며, 지단 감독의 경질설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레알 구단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접촉했다는 보도까지 흘러나왔다.

그러나 지단 감독은 다시 한 번 이를 악물었다. 지단 감독은 26일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메시지가 제대로 통하지 않는다고 느껴질 땐 당장 내일이라도 팀을 떠나겠다"라고 힘주어 말하면서 "축구를 하다보면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도 있기 마련이다. 나는 지금의 상황을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왕컵 8강전 2차전 패배를 곱씹으면서 "우리는 1차전 승리를 통해 우위를 점하고도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내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충분히 하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스스로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여러모로 후반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레알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렇다 할 전력 보강마저 이뤄지지 않았다.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즌 도중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기존의 방침을 유지한 것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이 필요 없다고 강조해온 지단 감독은 "나의 팀 계획에 후회는 없다"면서 "시즌 개막 전부터 나는 현재 선수단에 만족했다. 아직 배울 것이 많은 젊은 선수들이 많지만, 나는 그들과 완전히 함께"라며 현재 선수들로 위기를 타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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