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혼돈의 23라운드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맨유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스토크 시티와 홈경기를 치른다.

EPL 23라운드에 이변이 속출했다. 첼시가 레스터 시티와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2위 탈환에 실패한데 이어 아스널이 AFC본머스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무패를 달리던 맨체스터 시티도 리버풀 원정에서 덜미를 잡혔다.

23라운드의 마지막을 장식할 맨유도 안심할 수 없다. 상대는 18위 스토크(승점 20)로 맨유(승점 47)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지만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지 않는다.

맨유는 최근 스토크와 세 차례 맞대결에서 세 번의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 모두 1-1로 비겼다. 이번 시즌 스토크 원정에서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아직까지 스토크를 상대로 승리가 없었다.

2014년 이후 전적만 봐도 팽팽하다. 맨유는 스토크와 최근 8번 경기에서 2승 4무 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후 스토크가 맨유의 천적이 됐음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맨유의 현재 스쿼드 상황도 녹록지 않다. 에릭 바이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황에서, 애슐리 영도 징계로 출전할 수 없다. 오른쪽 수비수 안토니오 발렌시아도 출전이 불확실하다.

맨유는 지난 일주일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짧은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무리뉴 감독은 "정말 좋은 훈련 시간을 가졌다. 함께 훈련을 할 시간이 없었던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만족감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이 이 기간 동안 스토크전 무승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비책을 찾아냈을까. 23라운드 마지막 경기도 이변이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맨유vs스토크 예상 선발 명단(후스코어드닷컴)

맨유(4-2-3-1): 데 헤아; 발렌시아, 존스, 스몰링, 쇼; 마티치, 포그바; 마타, 린가드, 마샬; 루카쿠

스토크(4-2-3-1): 버틀란드; 바우어, 캐머런, 주마, 비머; 플레처, 앨런; 디우프, 샤키리, 추포-모팅; 크라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