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출신 K리거 1호였던 칼레드(31)가 FC서울을 떠났다.

서울은 최근 칼레드와 상호 계약 해지를 했다. 이란 언론들은 칼레드가 서울과 계약 해지를 하고 이란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칼레드는 이란 국가대표 출신 중앙 수비수다. 그는 지난해 여름 서울에 입단하면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칼레드는 부상과 적응 실패가 겹치면서 서울에서 뚜렷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칼레드에게 기회를 주려 했지만 번번이 어긋났다.

칼레드는 K리그 클래식 2경기 출전이라는 기록을 남긴 채 서울을 떠났다.

그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칼레드는 지난해까지 서울을 이끈 장기주 사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내게 좋은 추억을남겨준 모두에게 감사하다.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적었다. 또한 그는 “아버지 같았던 구단 사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장기주 사장에 대한 고마움도 덧붙였다.

칼레드는 짧은 서울 생활이었지만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서울은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 서울 가족의 일원으로서 영원히 서울을 응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