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52) 감독이 교통 사고를 당했다. 충돌이 있었으나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점은 차량이 아닌 멧돼지와 충돌했다.

발렌시아 구단은 지난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토랄 감독의 교통 사고 소식을 전했다. 토랄 감독은 크리스마스 휴가를 위해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휴식기에 돌입한 틈을 타 토랄 감독은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기 위해 발렌시아에서 고향인 아스투리아를 향하고 있었다.

토랄 감독은 로그로뇨와 빌바오 사이의 교통 도로를 운전하던 중 야생 멧돼지와 충돌했다. 당시 토랄 감독은 고속도로를 시속 125km로 달리던 중 도로를 횡단하던 멧돼지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크리스마스는 지루한 날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토랄 감독에게는 달랐다.  다행스럽게도 토랄 감독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토랄 감독은 발렌시아 공식 채널을 통해 사고 당시 자신을 도와준 시민들과 로그로뇨 시의 소방관에게 감사를 나타냈다. 그는 자신을 치료한 로그로뇨의 산 페드로 병원의 의사와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토랄 감독은 "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관심을 가져준 모든 사람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발렌시아에 부임한 토랄 감독은 팀의 선전을 이끌고 있다. 최근 부진하던 발렌시아는 토랄 감독의 조련 하에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발렌시아는 승점 36점(10승 6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오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