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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통계 "강정호, 2018시즌 뛴다면 19홈런-WAR 2.8"
출처:OSEN|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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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경기 타율 0.254-19홈런-WAR 2.8 예상
"강정호가 MLB서 다시 뛰는 데 돈을 걸지 않겠다" 부정적 전망

가장 공신력 있는 통계 프로젝션이 강정호(30)의 경쟁력을 여전히 높게 평가했다. 다만 그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다시 뛴다는 전제는 쉽지 않다.

미국 ESPN 컬럼니스트이자 유명 세이버매트리션인 댄 짐보르스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팬그래프닷컴에 ‘2018시즌 피츠버그 전망‘을 게재했다. 자신이 고안한 ZiPS 프로그램을 이용한 결과다. 이 글에 강정호의 이름은 빠져있었다. 다만, 짐보르스키는 트위터에 강정호의 2018시즌을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강정호는 올 시즌 117경기서 타율 2할5푼4리, 출루율 3할3푼6리, 장타율 0.463, 19홈런, 65타점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은 2.8.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짐보르스키가 고안한 ZiPS는 과거 성적과 연령대 등을 통해 선수의 이듬해 시즌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숱한 변수가 가득한 야구판이기에 정확한 예측은 힘들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제법 높은 정확도로 인정받는다. ZiPS는 강정호가 2017년을 통째로 날렸음에도 과거 성적 등에 비춰 이듬해에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줄 거라는 평가다.

물론 강정호가 2018시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빌 가능성은 낮다는 전제가 먼저다. 짐보르스키는 트위터에 강정호의 2018시즌 예측 자료를 내걸면서 "물론 난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뛴다는 데 돈을 걸지 않을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강정호의 2018시즌 전망 자체를 어둡게 본 셈이다. 강정호의 이름을 팬그래프닷컴에 게재한 글에서 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혈중 알코올농도 0.085%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서울 삼성동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박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당초 검찰의 구형은 벌금 1500만 원. 그러나 법원 측에서 그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죄질이 나쁘다‘는 이유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취업 비자 발급을 위해 항소했으나 이 역시도 기각됐다.

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강정호는 피츠버그 구단의 도움으로 비자 재신청 과정 중이다. 하지만 쉽지는 않을 분위기다. 피츠버그 유력지인 ‘피츠버그-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의 비자 재신청이 5년 이상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구단 차원에서 강정호의 복귀를 위해 도미니카 윈터리그행을 주선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극심한 부진 끝에 중도 방출됐다. 여러 모로 올해의 공백이 커보이는 강정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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