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활약 중인 수문장 티보 쿠르투와가 개인의 가족 이유로 소속 팀을 떠날 게 확정됐다.

첼시 소식에 능통한 영국 지역지 <런던 이브닝스탠다드>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쿠르투와 골키퍼가 가족 문제를 이유로 첼시를 떠나 스페인으로 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벨기에 국가대표이기도 한 쿠르투와는 2011년 KRC 헹크를 떠나 첼시로 이적한 뒤 2014년까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실력이 급성장해 전성기를 맞이했던 바 있다.

<런던 이브닝스탠다드>는 쿠르투와의 개인 가정사를 낱낱히 덧붙이지는 않았으나, 추측컨대 쿠르투와가 자신의 두 자녀와 더 가까이에서 지내고 싶은 게 가장 큰 이유인 듯하다. 쿠르투와의 두 자녀는 모두 쿠르투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떄부터 마드리드에서 자라왔으며, 이 때문에 쿠르투와는 첼시가 연봉액을 충족시켜준다 하더라도 자녀의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거부하겠다는 자세다.

현재 첼시와 쿠르투와는 18개월 가량 계약을 남겨놓고 있다. 첼시는 팀 내 확실한 넘버원 골리인 쿠르투와와 하루 빨리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연말까지 재계약서를 내밀 계획이다. 그러나 쿠르투와가 그라운드 외 문제라는 변수를 이유로 곧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첼시의 골문은 큰 난항을 겪고 있다.

첼시를 떠나겠다는 쿠르투와의 의사표현에 대해 ‘CONFIRM‘이라는 표현까지 쓴 현지 언론의 보도 늬앙스를 빌리자면, 쿠르투와가 첼시와 재계약을 할 가능성은 사실상 낮아 보인다.

한편 쿠르투와는 이번 시즌 리그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서 팀이 치른 전 경기에 출전(22경기)하며 맹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