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페터 보슈 감독을 경질했다.

도르트문트는 10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페터 보슈 감독을 경질하고 피터 슈퇴거 전 FC쾰른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은 보슈 감독은 6개월 만에 물러났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초반 선두를 달렸다. 패스와 점유율을 강조하면서 수비 라인을 높이 끌어올려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취하는 팀에 약점을 나타냈다. 수비 라인 뒤 공간이 약점이 됐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6승 4무 5패(승점 22)로 8위까지 밀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 3위에 그쳐 조별 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무 4패를 거뒀다.

2013년 쾰른 감독을 맡은 슈퇴거 감독은 첫해 2부 리그였던 쾰른을 승격시키고, 지난 시즌에는 팀을 5위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는 쾰른이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3무 12패) 최하위로 처져 지난 3일 경질됐다.

도르트문트와 슈퇴거 감독의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