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골’ 넣는 막내 한채린이 팀원으로서 더욱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강력한 북한을 상대하기 위해 다부진 각오로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다.

오는 12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4시 10분,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여자부 2라운드 북한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일본에 2-3으로 패한 윤덕여호는 북한전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10일은 이치하라 시사이드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한 윤덕여호다.

미국전에서 통렬한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성공해 시선을 모았던 한채린은 일본전에서도 특유의 왼발을 잘 살려 아름다운 골을 터뜨렸다. A매치를 소화한 횟수는 이제 세 번 뿐이지만, 득점 감각만큼은 굉장히 뛰어난 편이다.

10일 훈련에서 한채린은 떨리는 모습으로 인터뷰에 나섰다. 아직 인터뷰 경험이 많지 까닭이었다. 그래도 할 말은 다하며 북한전을 향한 각오는 숨김없이 보여줬다.

한채린은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물음에 “막내니까 언니들보다 더 열심히 뛰고 뒷바라지 열심히 하겠다”라며 팀원으로서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어 상대 북한에 대해서는 “알다시피 강하고 목숨을 걸고 뛰는 팀이다. 그에 맞게 준비하겠다. 득점 자신감은 더 커지고 있다.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라고 막강한 북한이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당찬 답변을 했다.

마지막으로 슛 자신감을 언급한 한채린은 “딱히 롤 모델은 없지만 평소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왼쪽서 뛸 때 하이라이트를 찾아본다”라고 동작을 연구하기 위해 간혹 손흥민의 움직임을 체크할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윤덕여호 왼쪽의 보물로 떠오른 한 채린은 이번 대회 남은 경기에서 주목해볼 샛별 중의 샛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