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깨어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대승으로 탄력을 받았다.

레알은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에서 세비야를 5-0으로 대파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레알은 선두 바르셀로나를 5점 차로 추격했다.

레알은 나바스를 골문에 놨다. 마르셀루-나초-바예호-하키미 포백 위에 아센시오-모드리치-크로스-바스케스를 배치했다. 호날두-벤제마에게 최전방 득점 임무를 맡겼다.

레알이 경기 시작부터 앞섰다. 전반 3분, 나초가 선제골을 획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의 불안정한 볼 처리를 놓치지 않았다. 허벅지로 컨트롤한 뒤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전반 23분에는 호날두가 한 골 더 보탰다. 아센시오로부터 공격을 시작했다. 상대 측면 수비 뒤로 돌아 들어가던 호날두에게 왼발 패스를 건넸다. 이어 호날두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팀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레알은 전반 31분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호날두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처리했다. 볼이 상대 골키퍼 몸에 걸렸으나 최종적으로 골라인을 넘었다. 호날두는 직후 바이시클 킥으로 재차 상대를 위협했다.

레알이 전반에만 5골을 퍼부었다. 전반 39분, 바스케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힘 들이지 않고 꺾어줬다. 상대 골문 앞으로 쇄도한 크로스가 정확한 슈팅 임팩트로 팀 네 번째 득점을 올렸다. 3분 뒤에는 하키미가 한 골 더 보탰다. 호날두, 벤제마의 패스 연결을 골문 반대편을 조준해 골망을 흔들었다.

일찌감치 5골을 앞선 레알은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18분 크로스 대신 요렌테를 투입했다. 이어 모드리치 대신 세바요스, 호날두 대신 이스코를 넣으며 5-0 승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