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윈터리그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매니 액타 감독이 강정호의 방출에 관해 입을 열었다.

아길라스 구단은 11월 29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의 방출 소식을 전하면서 이에 대한 액타 감독의 인터뷰를 SNS를 통해 공개했다.

음주 운전으로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10월부터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합류,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24경기 동안 타율 .143 1홈런 10타점 OPS .421에 그치며 실전 공백기를 실감했고 결국, 도미니카 공화국 생활을 정리하게 됐다.

방출 결단을 내린 액타 감독은 “강정호의 자리는 케니스 바르가스(미네소타)가 메울 것”이라며 “우리 팀은 강정호에게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정호는 도미니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그 과정에서 몸무게도 많이 빠졌다”며 “그러나 이를 변명거리로 삼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미니카의 언어·문화·음식 등 여러 측면에서 애를 먹었던 강정호는 차후 한국으로 귀국해 개인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강정호가 내년 시즌 미국 취업 비자를 취득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