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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폭발한 LG 팬심 "참을 만큼 참았다."
출처:엠스플뉴스|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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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의 세월 동안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11월 28일 서울 잠실구장 LG 트윈스 사무실 앞으로 유광잠바를 입은 LG 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LG 양상문 단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을 드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의사를 명확히 표출했다. 

이 집회는 베테랑 타자 정성훈의 충격적인 방출과 손주인의 2차 드래프트 40인 보호 명단 제외에서 촉발됐다.

LG는 2차 드래프트 전·후로 대대적인 선수단 재편 과정을 진행했다. LG는 2009년부터 팀에서 뛴 정성훈을 방출한 뒤 손주인·이병규·유원상·백창수를 2차 드래프트로 내보냈다. 양 단장의 말에 따르면 이는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위한 구단의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런 구단의 결정에 LG 팬심이 요동쳤다. 포털사이트에서 ‘강동LG맨’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한 40대 팬이 23일 홀로 1인 시위를 하면서 LG 팬들의 집회가 시작됐다.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표OO 씨가 1인 시위를 시작한 주인공이다.

표 씨는 “정성훈의 방출과 손주인의 이적에 큰 충격을 받았다. 무작정 나 혼자 피켓을 만들고 아무도 없는 구단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모 온라인 모임에 1인 시위 내용을 올렸더니 금방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 시위 이야기가 퍼졌다. 지금은 다른 LG 팬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표 씨를 포함한 LG 팬들이 원하는 건 양 단장 퇴진이다. LG 팬들은 팀에 필요한 베테랑 선수를 대책 없이 내친 것에 대해 양 단장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표 씨는 “정성훈과 손주인은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들이다. 최근 성적을 봐도 젊은 야수들과 비교해 절대 밀리지 않는다. 단순히 나이 때문에 (팀에서) 내보냈다는 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처사다. 무엇보다 정성훈에게 2차 드래프트 당일 오전 방출 통보했다는 것이야말로 이해가 안 간다. 9년간 팀에 헌신한 선수와 꼭 그런 방식으로 헤어져야 했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릴 높였다.

잠실구장에 나온 LG 팬들의 목소리 “구단과 대화라도 싶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양 단장의 퇴진을 얘기하는 LG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표 씨는 “소위 말하는 뒤에 숨은 구단 실세들도 문제지만, 당장 이 사태에 책임이 있는 양 단장부터 (구단에서) 나가야 한다. 재계약에 실패한 감독을 단장으로 바로 세우는 건 정상적인 구단이 취해야할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구단이 더는 팬들의 목소리를 무시로만 일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표 씨는 LG 팬들의 거센 반응이 단순히 이번 사태로만 생긴 게 아니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2000년대 초반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상훈과 김재현의 이적, 그리고 유지현의 이른 은퇴부터 조금씩 쌓아온 감정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표 씨는 “올드 LG 팬들은 공감하실 거다. 10년 전 이상훈과 김재현이 팀을 떠났을 때와 유지현이 은퇴했을 때부터 참기 시작했다. 그렇게 암흑기가 왔어도 구장에 찾아가 팀과 선수들을 변함없이 응원했다. 하지만, 지금도 LG 구단은 그때와 변한 게 없다. 10개 구단 가운데 팬 서비스도 가장 안 좋다고 다들 느낀다. 10년 넘게 쌓은 LG 팬들의 감정이 지금 폭발한 거다. 이렇게 시위를 해도 구단에 있는 그 누구도 우리와 만나거나 얘기하려는 신호나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 했다.

생업까지 제치고 이번 집회에 꾸준히 참여하는 표 씨는 LG 그룹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도 계획 중이다. 표 씨는 “물론 구단은 ‘이게 며칠 가겠나’ 생각할 수 있다. 계속 반응이 없으면 여기에 텐트라도 쳐서 버티겠다. 과격한 행동을 할 생각도 없다. 우린 긴 세월 동안 참을 만큼 참았다. 구단과 대화하고 책임질 사람이 책임지면 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표 씨뿐만 아니라 많은 LG 팬이 잠실구장을 직접 찾아와 집회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장 취재 중 서명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잠시 들르는 팬들도 꽤 있었다. 11월 28일 오후 단체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LG 구단 사무실로 향하는 문은 굳게 잠긴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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