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라모스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팀 내에 호날두를 좋게 여기지 않는 선수들도 있다.

최근 호날두의 경기력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호날두는 리그 7경기에서 1골만 넣으며 부진에 빠졌다. 여기에 호날두의 태도 논란도 빚어지고 있다. 호날두가 아무리 팀이 이기고 있어도 표정을 찡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영국 ‘익스프레스‘가 10일(한국시간) "라모스가 왜 몇몇 선수들이 호날두를 싫어하는지 설명했다"는 제목으로 라모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라모스는 스페인 라디오 방송 ‘엘 라구에로‘를 통해 호날두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라모스는 "모든 선수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갖고 있다. 몇몇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에게 더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런 방식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호날두는 항상 똑같다. 팀이 3-0으로 이기고 있어도, 그가 골을 넣지 못하면 표정이 좋지 않다. 몇몇 선수들은 이런 제스쳐를 싫어한다"며 호날두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선수도 있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누가 골을 넣어도 상관이 없다. 라모스는 "솔직히 말해, 나는 호날두가 골을 넣거나 이스코가 득점하거나 모두 상관 없다. 골키퍼인 나바스와 카시야가 만약 골을 기록해도 마찬가지다. 내가 넣어도 똑같다"며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호날두를 옹호했다. 라모스는 "분명히 호날두는 골든 부츠, 발롱도르 등 개별 타이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호날두는 레알에 엄청난 공헌을 한다. 그래서 호날두에게 화를 낼 수 없다"며 호날두가 분명 레알에 도움이 된다고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