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가 스토크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5경기 무패를 질주했다.

레스터 시티는 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스토크 시티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레스터는 5경기 무패(2승 3무)행진과 함께 리그 중위권을 유지했다.

[선발명단] 3백 사용한 스토크와 투톱 가동한 레스터

스토크(3-4-2-1): 버틀란드(GK) - 빔머, 쇼크로스, 주마 - 피에터스, 앨런, 플레처, 디우프 - 소브히, 샤키리 - 추포 모팅

레스터(4-4-2): 슈마이켈(GK) - 푸흐, 매과이어, 모건, 심슨 - 그레이, 은디디, 이보라, 마레즈 - 오카자키, 바디

[전반전] 이보라의 선제골, 샤키리의 동점골로 승부 원점

경기 초반부터 팽팽했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레스터가 잡았지만 스토크의 역습도 날카로웠다. 스토크가 찬스를 잡았다. 전반 14분 플레처의 패스를 받은 샤키리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28분에는 소브히의 전진 패스를 받은 추포-모팅이 문전으로 침투해 오른발로 감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의 몫은 레스터였다. 전반 33분 마레즈의 코너킥을 매과이어가 떨어뜨려줬고, 이것을 문전에 있던 이보라가 마무리했다. 이어 레스터는 전반 37분 그레이의 크로스를 오카자키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버틀란드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결국 스토크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패스를 추포-모팅이 논스톱으로 내줬고, 이것을 샤키리가 잡아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탄 샤키리가 전반 막판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크라우치의 동점골, 무승부로 마무리

레스터가 후반 들어 찬스를 잡았다. 후반 4분 이보라의 패스를 받은 마레즈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잡혔고, 후반 8분에는 그레이의 패스를 받은 마레즈가 문전에서 반대편을 보고 때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레스터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3분 오카자키를 대신해 이헤아나초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스토크가 반격했다. 후반 14분 왼쪽 측면 샤키리의 크로스를 쇼크로스가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오는 법. 레스터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 은디디가 끊어낸 패스를 마레즈가 잡아 문전으로 침투했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레스터는 후반 21분 킹, 스토크는 후반 24분 크라우치를 투입했다.

스토크의 승부수가 통했다. 후반 28분 샤키리가 올려전 코너킥을 문전에 있던 크라우치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레스터는 후반 35분 올브라이턴, 스토크는 후반 41분 베라히뇨를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경기결과]

스토크 (2): 샤키리(전반 39분), 크라우치(후반 28분)

레스터 (2): 이보라(전반 33분), 마레즈(후반 1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