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이별을 고려해 후임 사령탑 찾기에 돌입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가 이적 시장 소식 탭에서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인용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 10위에 그쳤던 첼시를 단 한 시즌 만에 정상으로 이끌며 2년 재계약까지 맺었으나, 최근 여러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시발은 지난여름 이적 시장때다. 당시 콘테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는 것에서 구단 수뇌부와 갈등을 겪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얼마 전에는 선수단이 그의 훈련 방식에 불만을 품었다는 설도 전해졌다. 자연스레 감독 교체 가능성이 대두됐으나 콘테 감독은 "나는 전임 감독들과 다르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구단 측 생각은 다른 듯하다. 끊임 없이 경질설이 돌고 있다. 최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첼시 복귀 가능성에 이어 구단주가 차기 사령탑을 찾고 있다는 설이 제기됐다.

매체는 “첼시는 패닉에 빠졌고, 다음 시즌을 이끌 새 감독을 찾고 있다. 내년에도 콘테 감독이 이끌진 않을 전망이다”라며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그를 이미 경질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첼시는 6승 1무 3패(승점 19)를 기록하며 리그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