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설과 불화설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첼시의 수뇌부는 여전히 콘테 감독을 지지하고 있고, 믿음을 보이고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위기에 빠진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열정적이고 치밀한 지휘를 통해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트로피를 안기는 등 기대에 부응했다. 여기에 3백을 사용하며 첼시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전술가의 면모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불안하다. 리그에서 6승 1무 3패로 4위에 머무르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근 AS로마에 0-3 완패를 당하는 등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선수단과 불화설을 넘어 12월 전에 경질될 것이라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차기 감독이 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콘테 감독은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콘테 감독은 "우리 주위에는 너무 많은 헛소리(bull****)가 있다. 나와 구단 그리고 선수들 사이에 문제를 만들려고 작정하는 것 같다. 존중이 부족하다. 구단이 나를 경질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현지 언론보도와 달리 콘테 감독과 첼시의 수뇌부는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영국 ‘미러‘는 2일 "로마전에서 할로윈 호러 같은 패배를 당했지만 첼시의 보드진은 콘테 감독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고, 그에 대한 믿음은 높은 편이다. 첼시 수뇌부는 부상자 등 팀의 상황에서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전이 필요한 첼시다. 첼시의 다음 상대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난 시즌에도 맨유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던 콘테의 첼시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