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25)를 원하는 바르셀로나에 구체적인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이하 현지시각)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트티보‘는 최근 리버풀과 바르셀로나가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쿠티뉴를 이적시킬 수 있다고 합의한 데 이어 바로 전날 리버풀이 구체적인 금액을 바르셀로나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양 클럽 사이는 여전한 이견차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에 따르면 리버풀은 쿠티뉴의 이적료를 1억 5000만 유로(약 1969억 원)로 책정, 이를 25일 바르셀로나측에 제시했다. 이 금액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이 제시한 금액보다 5000만 유로가 깎인 금액이라고. 리버풀이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에 쿠티뉴 이적료로 요구한 금액이 2억 유로(약 2626억 원)였다는 것이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금까지 쿠티뉴의 몸값으로 1억 1000만 유로(약 1444억 원)까지는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8000만 유로와 함께 다양한 옵션을 붙여 3000만 유로를 더해 리버풀의 요구액을 맞춰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4000만 유로(약 525억 원)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가 결국 리버풀의 이 요구안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팀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반발에 우려하고 있고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 역시 쿠티뉴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내년 1월 부상에서 복귀할 오스만 뎀벨레와 함께 쿠티뉴가 새로운 팀의 추진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