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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세운 창' 전북, 제주전 열세 극복하며 선두 질주 노린다
출처:OSEN|201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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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세운 창 끝을 가진 전북이 제주전 약세를 뒤집을 수 있을까.

전북 현대는 8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18승 8무 6패 승점 62점으로 1위에 올라있는 전북은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마지막 경기서 승점 59점으로 2위에 올라있는 제주를 넘고 선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사실상 결승전과 같은 무대다. 꾸준히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을 상대로 맹렬한 추격을 펼치는 제주의 맞대결은 단순히 승점 3점이 걸린 경기기 아니다. 승패에 따라 그 이상의 결과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전북이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주춤하는 사이 제주가 1승 2무를 기록하며 두 팀 간 승점 차는 3점까지 좁혀졌다. 이번 대결에서 제주가 승리하면 승점이 같아진다. 다득점에서는 이번 시즌 전북이 61골을 터뜨려 56골을 넣은 제주에 5골 앞서있다.

올 시즌 전북은 제주를 만나 기대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 2경기서 제주에게 승리를 내준 전북은 지난 5월 맞대결서 0-4로 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전북은 제대로 된 전력이 아니었다. 주축선수들이 빠졌고 골키퍼의 실수가 나오면서 무너졌다.

그러나 전북은 올 시즌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최근 원정 6경기 동안 패배가 없다. 지난 7월 17일 상주 상무와 경기서 3-1의 승리를 거둔 후 수원 삼성과 1-1 무승부까지 6경기서 4승 2무의 기록을 거두고 있다. 특히 원정서 포항을 상대로 4-0의 완승을 챙기기도 했다.

현재 전북은 하위권 팀들과 경기서 부담스러운 결과를 맞이한 것이 사실이다. 선수들도 시즌이 이어지면서 체력적인 부담과 정신적인 어려움이 생긴 것도 사실. 하지만 원정서 힘을냈던 전북은 다시 한번 반전 기회를 노린다.

제주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홈에서는 꽤나 안정적이다. 제주는 지난 7월 17일 서울에 1-2의 패배를 당한 뒤 홈에서 4승 1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 열렸던 광주와 경기서는 1-1 무승부였다. 그리고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전북이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었지만 제주는 반전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북이 가장 큰 기대를 거는 것은 노장들의 활약이다. 최전방의 이동국-에두-김신욱은 분명 올 시즌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또 전북은 수비진의 젊은피가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또 직전 수원과 경기서 로페즈가 후반 교체 투입된 후 폭발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위력적인 공격을 펼쳤다.

제주는 오반석-권한진-김원일로 구성된 스리백이 전북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북이 최전방 공격진 뿐만 아니라 의지가 굳건해진 미드필드 진영에서 제주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다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또 전북은 이날 승리를 거두면 최강희 감독이 개인통산 200승 도전에 성공한다. 그러나 최 감독의 200승은 가장 중요한 결과물이 아니다. 선두를 지키고 스플릿 라운드에 임할 전북의 의지가 어느 때 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제주를 상대로 작아졌던 전북이 원정 무패행진을 바탕으로 반전 기회를 만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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