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결국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메이저리그 측에 따르면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0월6일(이하 한국시간) 디비전 시리즈를 앞둔 공식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 구상을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알렉스 우드가 4차전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제외될 것이다. 류현진은 엄청난 시즌을 보냈지만 불펜 역할을 편안해하진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는 제외됐지만 다저스의 가을야구엔 동행한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택시 스쿼드 즉, 예비 명단에 포함될 것이다. 우리와 동행하면서 타자를 상대로 연습 피칭을 할 것이다. 예기치 못 한 일이 생길 경우 류현진을 로스터에 활성화시킬 수 있다"면서 류현진이 향후 포스트시즌에 등장할 수도 있을 여지를 남겼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올 시즌 5승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고, 우드는 16승3패 평균자책점 2.72를 작성했다.

특히 후반기에 짠물 피칭으로 상승세를 탔던 류현진은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30일 콜로라도전에서 2이닝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콜로라도와 마지막 경기가 포스트시즌 역할을 바꾼 것이냐는 질문에 로버츠 감독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편 다저스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1차전 선발 투수로는 클레이튼 커쇼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