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이 다시 살아났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류현진과 브룩 스튜어트가 6일 시뮬레이션 경기에서 투구를 할 예정"이라 밝혔다.

켄 거닉 기자에 따르면 5일에는 다르빗슈 유, 알렉스 우드가 시뮬레이션 경기에 나가 3이닝 씩을 던졌고, 마에다 겐타와 페드로 바에스, 조시 필드도 나왔다.

오는 7일부터 내서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르는 다저스는 현재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다르빗슈 유로 선발진을 확정했다. 4선발이 미정인 상황.

현지 언론에서는 알렉스 우드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의 선발 등판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우드는 올 시즌 16승(3패) 평균자책점 2.72로 선발 투수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기 주춤했다.

반면 류현진은 올 시즌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한 가운데, 후반기 11경기에서는 2승 3패 평균자책점 3.17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마지막 경기였던 30일 콜로라도라도전에서 2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등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면서 포스트시즌 선발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게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은 불펜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류현진의 기용에 대해 선발로 나서거나 아니면 아예 명단에서 제외할 게획을 내비쳤다.

포스트시즌 합류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일단 시뮬레이션 경기에 나서면서 포스트시즌 등판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