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우승하려면 레스터시티 같은 기적이 필요해."

라파 베니테스 뉴캐슬 감독의 말이다. 베니테스 감독은 과거 6년간 리버풀을 이끌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차지했지만 아쉽게 리그 우승은 거머쥐지 못했다. 리버풀은 28년째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리버풀에 도착했을때 내가 쓸 수 있는 자금은 2000만파운드 정도였다. 사람들이 ‘우승해야 해, 경쟁해야 해‘ 강조하고 있지만, 그때도 맨유는 매년 5000만파운드를 썼다"고 일갈했다.

이어서 "물론 다른 팀들이 못한다면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우리는 한해 승점을 86점이나 얻었다. 그래도 2위에 머물렀다. 맨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2년 전 레스터시티는 우승할 찬스를 얻었다. 그때는 빅클럽들이 부진했다"고 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90% 이상의 팀이 더 많은 돈을 투자한다. 예전만 해도 첼시, 아스널, 맨유와만 경쟁하면 됐다. 지금은 맨시티, 토트넘까지 있다"며 "엄청난 투자를 하는 팀과 리버풀이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다. 더 좋은 팀을 만들고, 더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더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