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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해외
스케줄 정말 ‘빡빡한’ 첼시, 화가 나는 콘테
출처:베스트일레븐|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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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이하 한국 시각), 첼시는 원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라운드 통과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승부였을지도 모르는데, 극적으로 승리를 취한 첼시는 기쁜 마음으로 런던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첼시가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이유가 하나 있다. 향후 일정이 너무나 빡빡하기 때문이다. 첼시는 오는 10월 1일 새벽 1시 30분 맨체스터 시티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를 벌인 뒤 이틀 만에 맞이하는 ‘빅 매치’다.

약팀과 경기였으면 좀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가능한 범위 안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해 지능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는 아쉽게도 약팀이 아니다. 첼시가 전력을 다해서 맞붙어야 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이런 상황에 분통을 터뜨리는 건 이해가 간다. 여유를 가진 상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진검 승부를 벌이고 싶을 텐데, 선수단의 컨디션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현재 EPL 3위인 첼시는 1위 그룹을 형성한 맨체스터 형제를 따라잡아야 한다. 만일 이번 라운드서 패하면 격차는 벌어지게 된다. 굉장히 중요한 승부인 셈인데, 그래서 콘테 감독은 비인간적 일정에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잉글랜드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우리는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솔직히 이 경우에 약간의 페널티가 있다고 생각한다. 잊지 말 것을 부탁한다. 맨체스터 시티는 어제 홈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상대로 경기를 벌였다. 우리는 오늘밤 경기를 했고 원정이었다. 우리는 런던에 약 새벽 4시(현지 시각)에 도착한다. 이런 경기를 준비하는 데 고작 하루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옳지 않다. 솔직히 나는 우리가 일요일이 아닌 토요일에 경기를 해야 한다는 데 놀랐다”라고 일정이 첼시에 너무나 불리하다고 이야기했다.

콘테 감독은 ‘빅 게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맨체스터 시티전은 고도의 집중력을 끌어내야 하는 경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선수단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대화를 나누며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만약 첼시가 맨체스터 시티에 허망하게 패한다면, 콘테 감독 입장에서는 피곤을 강요하는 스케줄이 더욱 야속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그래도 최고의 전술가 중 한 명으로 군림한 콘테 감독이 이런 상황을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 선수단의 떨어진 체력을 전략과 전술로 극복해야 할 콘테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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