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필라델피아)가 2안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현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13에서 0.238로 상승했다.

이날 상대 선발 맥스 셔져와 맞선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나가며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3-2로 쫓기는 3회초에는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로 승부끝에 때린 타구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소득없이 물러났다. 3-7로 뒤진 6회초 김현수는 셔저의 2구째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찬스에서 J.P 크로퍼드가 2루타를 쳐내며 김현수는 득점에 성공했다. 7회초 1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바뀐 투수 맷 앨버스를 상대로 중견수 쪽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시즌 7번째 멀티히트였다. 김현수는 9회초 대타 토미 조지프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난타전 끝에 워싱턴에 10-11로 경기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