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웨인 루니(31, 에버턴)가 또 다른 위기를 맞았다. 

영국 현지 언론 ‘데일리 메일‘은 9월 4일(이하 한국 시간) 루니가 음주 운전으로 체포되던 당시 젊은 여성과 동승하고 있었던 사실이 밝혀져 이혼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루니의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9월에도 매춘부와 수차례 성관계를 하며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이 언론을 통해 밝혀져 이혼설이 제기됐지만 콜린은 마음을 돌리고 넷째 아이를 임신, 한차례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콜린은 측근을 통해 "당신(루니)때문에 모든 세상이 나를 비웃는 것 같다. 우리의 결혼 생활은 이미 끝났다. 루니는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더 이상 해결 방법이 없다" 라고 심경을 밝혔다. 2008년 루니와 결혼한 콜린은 슬하에 세 명의 자녀가 있고 현재 넷째 아이를 임신해 그 충격이 더욱 크다. 

동승자로 밝혀진 심슨(29세)는 사건이 터진 뒤 루니의 동료에게 문자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심슨은 "그의 아내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루니는 자신의 와이프가 넷째 아이를 임신했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에버턴은 만취 상태에서 음주 운전을 한 루니에게 32만 파운드 (한화 약 4억 6,00만원) 벌금형을 내렸다. 이는 루니의 2주치 주급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