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을 이기기 위해 잠을 잊은 코칭스태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입성했다. 오는 6일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조기 입성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타슈켄트까지는 7시간 15분 정도가 걸렸다. 대표팀은 1일 오전 회복 훈련을 한 뒤 오후 항공기에 올랐다.

한국은 이란과 0-0으로 비기면서 승점 14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시리아(12점)가 카타르를 3-1로 꺾고 우즈베키스탄(12점)에 골득실에서 앞서 3위가 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우즈벡과의 최종전을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결국은 공부가 최선이다. 신태용호 코칭스태프는 중국에 0-1로 패한 우즈벡의 경기를 집중 분석하는 등 대처 방안을 찾으려 노력했다.

김해운, 김남일, 차두리 코치는 이코노미석에서 공부에 매진했다. 타슈켄트행 항공기 기종은 비즈니스석이 28석인 A330이다. 26명의 선수단이 모두 이란전 피로 극복을 위해 비즈니스석에 앉으면서 코칭스태프는 자리를 양보하고 모두 이코노미석에서 우즈벡 경기 영상을 집중 관찰했다.

축구협회 해외 원정 경기 항공기 좌석 기준에는 코칭스태프도 비즈니스석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좌석이 부독했고 선수들에게 양보했다. 전경준 수석코치도 이들과 타슈켄트 도착 전까지 확인하고 논의했다. 이란전에서 유효슈팅 한 개도 해내지 못하고 비겼던 아쉬움을 반드시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신태용 감독은 홀로 전체 계획을 짜느라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란전을 앞두고도 새벽까지 공부를 하는 등 분석에 모든 시간을 쏟아부었다. 우즈벡전에서 완벽한 만회를 꿈꾸고 있는 신태용호 코칭스태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