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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현지언론서 '부진한 선수' 냉정한 평가
출처:OSEN|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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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을 바라보는 현지 언론의 시선이 차갑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9일(한국시간) 카디널스의 잘하는 선수와 부진한 선수를 나누어 거명했다. 그 중 오승환은 부진한 선수로 거론됐다.

이 매체는 “전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최근에 아주 적은 타자들만 상대하고 있다. 그는 28일 탬파베이전 두 타자만 상대했다. 오승환은 8회 등판해 선두타자 스티븐 소우자 주니어에게 안타를 맞았다. 오승환은 에반 롱고리아를 뜬공으로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오승환은 지난 6번의 등판에서 10타자만 잡아내며 4실점, 8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다”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19일 피츠버그전 세인트루이스가 11-9로 앞선 9회말 2사 만루서 등판했다. 오승환은 데이빗 프리즈에게 희생타를 줘 11-10으로 쫓겼다. 아담 프레지어를 고의사구로 거른 오승환은 엘리아스 디아즈를 삼진으로 잡아 시즌 19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르티네즈는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초까지 세인트루이스가 11-3으로 앞서 무난한 승리를 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불펜이 8회말 5점, 9회말 2점을 연달아 내주며 간신히 막았다. 승리했지만 결코 만족스러운 내용은 아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2이닝동안 무려 5명의 불펜투수를 내보내 겨우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2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1실점했다. 트레버 로젠탈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오승환이 불펜투수로서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크 맨시니 감독은 “여러 선수를 기용해보고 있다. 불펜상황을 두고 봐야한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65승65패)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중부지구 2위 밀워키(68승63패),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73승58패)와 승차가 커 와일드카드 획득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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