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한 우스망 뎀벨레(20)가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3일(한국시간) “구단은 뎀벨레에게 내려진 훈련 및 경기 제외 징계를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뎀벨레는 최근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휩싸였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의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25)의 대체자로 뎀벨레를 낙점한 바르셀로나가 1억 유로(약 1,400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보도됐다. 바르셀로나는 1,000만 유로(약 133억원)라는 파격적인 연봉이 포함된 5년 계약을 뎀벨레에게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이 급물살을 타자 뎀벨레는 돌연 도르트문트 훈련에 불참했다. 피터 보츠 감독은 지난 10일 “뎀벨레가 훈련에 참석하지 않았다.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징계를 피해가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뎀벨레는 컵 대회 전까지 구단의 모든 훈련과 경기에서 제외된다”라며 중징계를 내렸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12일 리라징엔-아를렌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64강에서 4-0 완승을 거둔 후에도 뎀벨레의 징계를 유지하기로 결심했다.

리라징엔-아를렌전 직후 도르트문트의 미하엘 초어크 단장은 “현재 우리의 초점은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맞춰져 있다. 뎀벨레는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을 뿐 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