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새로운 시즌 개막을 알리는 커뮤니티쉴드 경기가 오늘 밤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팀 아스널과 리그 우승팀 첼시가 격돌한다.

지난 시즌 리그를 5위로 마감했던 아스널의 벵거 감독은 ‘죽이고 싶다‘는 팬들의 원성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 결승에서 첼시를 2-1로 물리치고 FA컵을 들어올리며 감독직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현재까지 3개월이 결코 아스널 팬들이 벵거 감독의 연임에 대해 마음을 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고는 볼 수 없다. 리옹의 라카제트 영입은 성공적이었지만 산체스를 비롯 외질, 챔벌린 등을 붙잡아 둬야 하는 벵거 감독의 어려운 임무가 아직 남아 있다.

아스널의 프리 시즌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 첼시에게 패하고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패했으나 바이에른 뮌헨과 1-1 무승부 후 PK승을 거뒀고 벤피카를 5-2로 꺽었다.

한편 첼시의 콘테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있었던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이번 시즌이 내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된 이유는 콘테 감독이 원했던 만큼의 선수 영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첼시의 이적 시장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도 의미할 수도 있다.

3번의 프리 시즌 경기를 가졌던 첼시는 아스널에 승리했고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밀란에 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아스널은 외질과 램지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 가능성이 있다. 산체스 또한 뒤늦은 훈련 합류로 선발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라카제트가 최전방 포지션에서 데뷔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프리 시즌에 불참했던 아자르와 바카요코의 결장이 예상된다. 모라타와 뤼디거의 출전도 미정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팀에게 20득점을 가져다 주었던 코스타는 첼시를 상대로 변호사까지 선임한 상황으로 더 이상 콘테의 사람이 아니다.

양팀이 웸블리스타디움서 최근 3번째 맞는 경기다. 지난 2경기, 2015년 8월 커뮤니티쉴드 경기와 지난 시즌 FA컵 경기는 아스널의 승리였다. 이번 경기는 결장 선수가 많은 첼시가 아스널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의 승리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