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 박종우(28)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새 둥지를 찾았다. UAE에서 뛸 그의 새로운 팀은 에미레이트 클럽이다.

에미레이트는 지난 19일 구단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박종우 영입을 발표했다. UAE 스포츠매체인 ‘스포츠 360’에 따르면 박종우는 에미레이트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올 여름 박종우의 이적은 예상됐던 일이다. 박종우는 지난 2015년 7월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R&F에서 UAE 강호 알 자지라로 이적했다. 당시 그는 2018년 여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박종우는 지난 두 시즌 동안 65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하며 알 자지라의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그의 활약 속에 알 자지라는 2016/2017시즌 UAE 아라비안 걸프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알 자지라가 시즌 종료 후 아시아쿼터로 우즈베키스탄 출신 공격수 사르도르 라시도프를 영입하면서 박종우를 방출했다. 박종우는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새로운 팀을 찾았고 에미레이트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에미레이트는 UAE의 소규모 팀으로 1969년에 창단했지만 아직까지 1부리그 우승은 없다. 2016/2017시즌에는 14개팀 중 11위로 강등을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