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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전주] 전북, 치열함으로 대표팀에 조언하다
출처:포포투|2017-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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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함, 책임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집중력. K리그 클래식 1, 2위가 맞붙은 현장에서 들을 수 있었던 말들이었다. 모두 정신력이란 테두리 안에 담긴다. 정신력만 강조하는 시대가 아님을 잘 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것이 축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지도자 세 명을 만났다. 전북현대의 최강희 감독, 울산현대의 김도훈 감독,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었다. 때가 때인지라 국가대표팀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는 지금 한국 축구에서 최대 이슈일 수밖에 없다. K리그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중책을 맡은 대표팀 신임 감독의 첫 관전 현장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경기 전, 최강희 감독과 김도훈 감독은 똑같은 질문을 받았다. 신태용 신임 감독과 대표팀이었다. 두 감독은 “절대적으로 지지해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표팀으로 흐른 화제도 닮은 대답이 돌아왔다. 마음가짐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이 월드컵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애절한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도훈 감독도 “선수들의 기술이 어디 가지 않는다. 대표팀에서는 이기고자 하는 마음과 나라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이 제일 중요하다”라는 지론을 폈다.

저녁 9시, 전북과 울산의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가 시작되었다. 후텁지근한 날씨는 경기 시작 전부터 선수들의 땀을 쥐어짰다. 전북은 상대를 강하게 밀었다. 몸과 마음 모두 단단해 보였다. 울산도 리그 순위를 입증하듯이 효율적인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21분 울산의 센터백 리차드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대인 방어를 폈다. 전북은 그가 없는 박스 안 지점을 정확히 노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승기였다.

전북이 1-0으로 앞선 상태에서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울산이 간절해지는 시점이었다. 전북은 억제해야 했다. 두 팀의 집중력이 맞붙는 찰나가 이어졌다. 그리고는 전북이 두 번째, 세 번째 골을 연달아 터트렸다. 순식간에 경기가 전북 쪽으로 쏠렸다. 지난 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 막판 실점을 허용한 팀은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전북의 11인은 너 나 할 것 없이 미친듯이 뛰었다. 김신욱의 프리킥 골이 4-0 대승을 완성했다.

이 경기 전까지 두 팀의 승점 차이는 3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4-0이란 스코어는 두 팀의 진짜 차이를 말해줬다. 김도훈 감독이 말한 “이기고자 하는 마음”일 수도 있고, 최강희 감독의 “애절함”일 수도 있을 것이다. 스타플레이어가 많아서 전북은 강하다. 거기에 누구보다 열심히 뛰는 자세가 보태져 더 강해진다. 1-2 패전을 일주일 뒤 4-0 대승으로 곧바로 뒤바꿀 수 있을 정도, 딱 그 정도로 전북의 마음가짐은 치열했다.

하프타임 신태용 감독이 말한 ‘열심히 뛰는 선수’와 전북의 후반전도 맞닿아있었다.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드러난 대표팀의 소통, 선수들의 자세는 줄곧 비판 대상이었다. 경기에 임하는 전북 선수들의 자세를 묻자 신태용 감독은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항상 보기 좋다. 팬들이 와서 ‘저 선수 열심히 하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선수. 사람의 눈은 누구나 똑같다. 열심히 하는지 안 하는지 알 수 있다”라고 대답했다.

리그 1, 2위 맞대결이었다. 불쾌지수가 치솟은 날씨 속에서 치러졌다. 몸이 아니라 마음이 차이를 만드는 환경이었던 셈이다. 전북의 마인드는 엄청났다. 미친 듯이 압박했고, 죽일 듯이 달려들었다. 순간적으로 생긴 기회를 네 번이나 득점으로 연결할 만큼 집중력도 최상이었다. 마치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어떻게 뛰어야 할지를 가르쳐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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