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로멜루 루카쿠(24)를 품은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였다. 맨유는 첼시를 제치고 루카쿠 영입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보강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루카쿠 영입 소식을 알렸다. 발표에 따르면 맨유는 에버턴과 루카쿠 영입에 합의 했고 메디컬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루카쿠를 데려오려는 맨유의 작업은 마치 첩보전을 방불케 했다. 당초 루카쿠 영입에 가까웠던 것은 첼시였다. 맨유는 처음부터 루카쿠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분류하면서도 첼시만큼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알바로 모라타 등 다른 타깃들에게 관심을 나타냈던 맨유는 루카쿠 영입으로 급선회했다.

맨유는 생각보다 빠르게 에버턴 측과 이적료 협상을 마무리했다. 루카쿠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를 비롯해 이해 관계자들은 몇 주 동안 이어온 협상 사실을 들키지 않았다. 이 소식을 처음 듣는 이들이 생각보다 빠르다고 느낀 이유였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공격수 영입에 사활을 걸었던 맨유는 한시름 덜 수 있게 됐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나면서 사실상 남은 최전방 자원은 마커스 래쉬포드 정도였다. 루카쿠라는 검증된 공격수를 데려오면서 다음 시즌 리그-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대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