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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콜업? 마음 급해지는 시기는 지났다"
출처:엠스플뉴스|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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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의 홈런이네요."

박병호(31·로체스터 레드윙스)가 모처럼 웃었다. 그의 방망이에서 팀 승리를 결정짓는 한 방이 나왔던 덕분이다. 무엇보다 이번 홈런이 의미가 있는 건 그동안 그가 짊어졌던 부담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게 만드는 홈런이라는 점에 있다.  

박병호는 7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앨런타운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리하이밸리 아이언 피그스와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43일 만에 터진 그의 홈런 소식이 가장 반가웠다. 3-3 동점이던 5회 초 2사 1, 2루에서 콜튼 머레이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빠른 볼을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5월 22일 이후 39경기 만에 나온 시즌 4호 홈런이었다.

절정에 이른 타격감은 계속 이어졌다. 이후 7회, 8회 두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한 경기 3안타는 5월 18일 이후 42경기 만의 일이다. 

경기 후 박병호는 "3안타에 큰 의미를 둘 건 없다"고 말하면서도 "빠른 공에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는 것 정도가 긍정적이다"고 자평했다. 이날 박병호가 때린 3개의 안타 가운데 2개가 빠른 볼을 공략해 만든 결과였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빠른 볼에 잘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3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은 2할5푼2리로 올랐다. 최근 2할대 타율이 무너진 적도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현재 타격감은 확실히 좋아진 모습니다. 그는 최근 10경기에서 15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7월 3일 경기를 제외하고는 매 경기 꾸준히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리고 이날은 마침내 홈런 갈증까지 풀어냈다.

결과는 물론 내용도 스스로 느끼기에 만족스러운 편이다. 박병호는 밀어서 안타를 칠 수 있도록 집중해서 훈련하고 있다. 박병호는 "연습한 대로 우측으로 안타가 자주 나오면서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최근까지만 해도 마음고생이 심했다. 5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했던 까닭이다. 안타를 때리는 것도 쉽지 않았고 잘 맞았다 생각했던 타구는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았다. 안타를 쳐도 기분이 좋지 못했다. 자신의 스윙대로 만들어낸 안타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타이밍을 잡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햄스트링 재활을 위해 간) 플로리다에서 봤던 투수들의 볼과도 크게 달랐다. 시범경기 때 좋았던 느낌을 찾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정도 쉬면서 많은 부분을 잃었다. 오른쪽 햄스트링이다 보니 전체적인 밸런스도 잃었고 타석에서 동작들도 좋지 못했다." 

로체스터 복귀 후에도 현지 언론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박병호는 결과로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야구는 역시 어려웠다. 마음과 같지 않았다. 잘하고 싶은 마음만큼 부담은 커졌다. 삼진도 크게 늘어났다. 자신감은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스프링캠프부터 줄곧 좋은 타격감,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던 터였기에 스스로 느끼는 답답함이 컸다. 

"타격이 좋지 못하다 보니 당연히 심리적으로 쫓길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잘해야만 메이저리그에 갈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니 하루하루 안 좋은 모습이 반복됐다"는 것이 박병호의 이야기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또 다르다. 잃어버렸던 퍼즐 조각이 맞춰지고 있는 느낌이다. 타석에서 자신의 스윙대로 꾸준히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리고 이젠 마지막 퍼즐, 기다리고 기다리던 홈런까지 터졌다. 

박병호는 "나 역시 늘 장타나 홈런을 기록하고 싶었다. 그동안 뜬공 아웃보다 땅볼 아웃이 많았다는 건 내가 가지고 있는 힘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지금은 조금 더 나아진 것 같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야속하지만 박병호에게 시간은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 벌써 7월이다. 이제 메이저리그는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박병호에게 언제 콜업 소식이 들려올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박병호도 기약 없는 기다림에 "많이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가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것, 또 해야하는 것은 최선과 도전뿐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메이저리그 콜업? 여기에서 성적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콜업도 당연히 안된다. 내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불평은 없다. 마음이 급해지는 시기는 지났다. 여기에서 생활을 만족하는 건 아니다. 내가 잘 해야만 기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당연히 계속 도전이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이유도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서다. 어떤 상황이 나올지는 모른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박병호의 도전은 계속된다. 지치지 않을 준비 역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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