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왼발을 강타당했던 류현진(30, LA 다저스)의 상태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저스 공식 블로그 ‘다저 인사이드‘에 따르면, 류현진은 "타구에 강타 당했던 부위에 X레이 검사를 받았는데, 별 이상이 없다고 들었다"며 "통증이 남아 있지만 회복을 위한 의료 보조 기구를 착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6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서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에 나섰다.

이날 류현진은 3회까지 안타 한 개를 허용했지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4회에 사달이 났다. 2사 1루에서 안드렐튼 시몬스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시몬스가 때린 타구에 왼발을 강타 당한 것.

타구에 강타 당한 류현진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트레이너와 다저스 선수단이 마운드로 다가와 그의 상태를 점검했다. 타구가 워낙에 빨랐던 만큼 심각한 부상이 우려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고, 4회를 실점 없이 넘기는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피칭을 이어나갔고, 5회를 다시 실점 없이 넘겼다. 비록 6회에는 투런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지만, 이날 5.2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는 등 투구 내용은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아직 향후 등판 일정은 미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상태를 지켜본 뒤, 그의 등판 일정을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