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FIFA(국제축구연맹) 측에 2030년 월드컵 동북아 공동 개최 의사를 제안했다.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만나 “남북한을 포함해 동북아 이웃나라와 함께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면 남북한과 동북아 평화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년 월드컵 때 그런 기회가 오길 희망한다”며 “인판티노 회장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이에 인판티노 회장은 “동북아는 매우 중요하고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가 있어 축구로 도와드리고 싶다”며 “이틀 뒤 중국 시진핑 주석도 만나는데 주석의 반응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사람들의 축구에 대한 사랑으로 일본과 월드컵을 공동 개최했고 이번 대회(2017 FIFA U-20 월드컵)도 개최했다”며 “개인적으로 축구가 스포츠 중 가장 평등하고 민주적인 스포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