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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도 못앉은' 하메스, 결국 마드리드 떠나나
출처:조이뉴스24|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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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웃었지만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웃지 못했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적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웨일즈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두 골, 카세미루와 마르코 아센시오가 한 골씩을 추가해 마리오 만주키치가 엄청난 바이시클킥으로 1골을 만회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4-1로 완파했다.

이 우승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우승하는 ‘더블‘을 기록한 것은 물론 챔피언스리그에서만 ‘라 듀오데시마(12번의 우승)‘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단 한 사람만 웃지 못했다. 등번호 10번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다. 하메스는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좀처럼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럼에도 33경기 11골 12도움이라는 기록을 올린 것은 고무적이지만 이러한 상황 탓에 시즌 내내 이적설과 연결됐다.

불안하던 입지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더욱 도드라졌다.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수모를 겪은 것이다. 경기가 끝난 후 하메스는 경기장에 내려와 트로피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지만 밝은 표정은 아니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스페인 라디오 ‘안테나 3‘와 경기 직후 한 인터뷰도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

페레스 회장은 "하메스의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고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 "우리 팀엔 좋은 선수가 많고 또 하메스가 특별한 선수라는 것도 알지만 때론 그들이 희생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선수들을 지키고 싶지만 우선 지네딘 지단 감독과 상의해보겠다. 그는 팀을 바꾸고 싶어할 것"이라며 감독의 손을 들어줄 뜻을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하메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언론 ‘아스(AS)‘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이 그에게 오퍼를 했지만, 하메스 본인은 맨체스터로 가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7천500만 유로(한화 약 95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레알 유니폼을 입었던 하메스가 마드리드를 떠날 시간이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그의 다음 목적지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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