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계약을 맺은 아르센 벵거 감독의 목표는 분명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이다. 우승 경쟁 실패시 벵거 감독은 스스로 아스널을 떠난다.

아스널은 지난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벵거 감독과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라며 벵거 감독의 잔류를 공식 발표했다. 재계약 직후 벵거 감독은 "리그 우승에 도전할 것이다. 그것이 아스널의 다음 시즌 목표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목표를 향한 벵거 감독의 의지는 대단했다. 감독 자리를 내놓을 생각도 갖고있다. 영국 ‘미러‘는 4일 "벵거 감독이 이번 시즌 우승에서 멀어진다면, 아스널을 스스로 떠나겠다는 결심을 구단주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러‘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이번 기회가 진짜 마지막임을 알고 있다. 팬들의 여론과 구단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좋지 않다는 사실도 인지했다. 그래서 스탄 크뢴케 구단주에게 미리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에 벵거 감독과 아스널의 1년 재계약이 현실적이었다. 하지만 크뢴케 구단주는 지난 시즌처럼 벵거 감독의 입지가 계약 기간과 얽혀 흔들리는 상황을 원치 않았다. 그리고 2년 재계약을 맺은 것이다.

그러나 계약 기간과 상관없이 벵거 감독의 거취는 이번 시즌 결과에 따를 전망이다. 이번 시즌 결과에 따라 아스널의 ‘벵거 시대‘가 이어지거나 끝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