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라운드 이라크전에 나설 엔트리를 발표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오는 13일 테헤란에서 예정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라운드 이라크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은 이라크전을 승리해 월드컵 본선 9부 능선에 닿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5일 오후 도쿄에 자리한 JFA 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라크전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 제법 큰 변화를 꾀했다. 곳곳에 새로운 얼굴이 보이기 때문이다. 골문에는 백업 수문장으로 가시와 레이솔에서 뛰고 있는 나카무라 고스케가 선발됐다. 수비라인에는 우라와 레즈의 새로운 수비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우가진 도모야와 감바 오사카의 수비 신성 미우라 겐타가 발탁됐으며, 미드필더진에는 불가리아 클럽 베로에 스타라 자고라에서 뛰는 가토 요헤이가 부름을 받았다.

소속 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논란이 야기되고 있는 혼다가 다시 할릴호지치 감독의 재신임을 받은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반면 구자철·지동원과 함께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우사미 다카시는 명단에서 탈락했다.

일본은 오는 7일 국내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기린컵 평가전을 치른 후, 이라크전이 벌어지는 테헤란으로 이동한다. 다음은 이라크전에 임할 일본 대표팀 명단이다.

GK : 가와시마 에이지(메츠/프랑스), 히가시구치 마사아키(감바 오사카), 나카무라 고스케(가시와 레이솔)

DF : 사카이 히로키(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 사카이 고토쿠(함부르크/독일), 나가토모 유토(인터 밀란/이탈리아), 우가진 도모야, 마키노 도모아키(이상 우라와 레즈),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잉글랜드), 미우라 겐타(감바 오사카), 쇼지 겐(가시마 앤틀러스)

MF : 구라타 슈, 이데구치 요스케, 곤노 야스유키(이상 감바 오사카), 엔도 와타루(우라와 레즈), 야마구치 호타루(세레소 오사카), 가토 요헤이(베로에 스타라 자고라/불가리아), 가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FW : 구보 유야(KAA 헨트/벨기에), 혼다 게이스케(AC 밀란/이탈리아), 하라구치 겐키(헤르타 베를린/독일), 이누이 다카시(에이바르/스페인), 오사코 유야(FC 쾰른/독일),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잉글랜드), 아사노 다쿠마(슈투트가르트/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