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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아시아의 별' 손흥민+'득점왕' 케인 있기에 가능했다
출처:일간스포츠|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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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창단 뒤 최고의 성적을 냈다. ‘아시아의 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 만든 최고의 합작품이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요크셔주 킹스턴 어폰 헐에 위치한 KCOM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헐시티와 리그 최종전에서 7-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86점으로 54년 만에 준우승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EPL 출범 전이었던 1962~1963시즌에 2위에 올랐을 뿐 이후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내본 적이 없었다.

손흥민(25)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샤인‘ 은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해리 케인(24)의 패스를 받아 델레 알리(21)에게 공을 내줬다. 시즌 6호 도움이 기록된 순간이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반짝이는 별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만 14골, 6도움을 기록하며 20개의 공격포인트를 채웠다. FA컵 6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골을 포함해서는 총 21차례나 골망을 흔들었다. 차범근(60)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세운 한국인 선수 유럽리그 시즌 최다골(19골)과 박지성(36)이 EPL 무대에서 남긴 한국인 선수 통산 최다골(27골) 기록도 29골로 훌쩍 넘어섰다. 동시에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달의 선수‘ 2회 수상이라는 영광도 안았다.



21일을 최고의 날로 장식한 선수는 또 있었다. 토트넘 최전방 공격수 케인이다. 지난 19일 레스터시티전에서 4골을 몰아넣은 케인은 이날 헐시티와의 경기에서도 3골을 추가하며 29골로 2년 연속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2위 로멜루 루카쿠(24·에버턴·25골)와는 4골 차나 됐다. 잉글랜드 선수가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것은 1997∼1998, 1998∼1999시즌 마이클 오언(38·리버풀) 이후 18년 만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뒤 자신의 SNS에 팀 동료들과 찍은 라커룸 사진을 공개한 뒤 ‘놀라운 응원을 해준 토트넘 팬들께 감사하다‘고 썼다. 케인 역시 ‘득점왕에 올라 자랑스럽다.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감사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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