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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쉽게 보면 안 된다" 김기태 감독 속뜻은
출처:마이데일리|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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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절대 쉽게 보면 안 된다."

KIA 김기태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왼손 강타자였다. 1994년 홈런왕(25개)에 1997년에는 타격왕(0.344)을 차지했다. 통산타율 0.294에 249홈런 923타점 816득점을 기록한 뒤 현역을 마감했다.

예전에 김 감독에게 "현역 시절 시즌 초반 1할대 타율을 기록해본 적이 있었나요?"라고 물어봤다. 당시 김 감독은 "그럼요"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천하의 김 감독도 타격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고난의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다.

김 감독은 13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야구를 절대 쉽게 보면 안 된다"라고 했다. 예전부터 몇 차례 꺼냈던 얘기다. 김 감독은 야구를 진지하게 대한다. 야구에 대한 자신만의 이론이 확실하게 정립됐지만, 자신이 데리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평가조차 쉽게 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관점이 다를 수 있다. 선수들에게 미치는 심리 상태까지 고려한다.

야구를 잘 하는 선수들도 슬럼프는 예외 없이 찾아온다. 김 감독도 현역 시절 그랬고, 타격으로 이름을 날렸던 양준혁, 이종범 해설위원도 그랬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슈퍼스타 이승엽(삼성)도 마찬가지였다. 메이저리그, 일본 슈퍼스타들도 두 말하면 잔소리다.

지금 KIA에서 가장 야구가 잘 안 되는 선수는 김주찬이다. 2013년 KIA 입단 이후 단 한 시즌도 3할대 타율을 놓친 적이 없었다. 작년에는 130경기를 소화하면서 타율 0.346, 23홈런 10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올 시즌 김주찬은 좋지 않다. 35경기서 타율 0.171, 2홈런 12타점. 그 누구도 작년에 그렇게 잘했던 김주찬이 올 시즌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하물며 4번타자 최형우에게 올 시즌 내내 "잘 맞는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심지어 13일 극적인 동점 투런포, 결승 투런포를 친 이후에도 "운이 좋았다. 아직 타격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결과물은 좋았지만, 최상의 밸런스에서 만들어낸 게 아니라는 의미.



이런 말과 사례들을 종합하면 야구는 정말 어려운 게 맞다. 김 감독은 "절대 야구를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 계속 연구해야 한다. 특히 아직 자기 것(노하우)이 확실히 없는 젊은 선수들은 타격연습을 하다 좋은 밸런스를 찾으면 그걸 잊어버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KIA 선수들이 야구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다가가길 바란다. "경기 전 훈련을 할 때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럼 힘들면 안 할 것인가. 돈을 벌러 나온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력하고 연구해서 이겨내야 한다는 뜻이다. 잠시도 야구에 대한 느슨한 마인드를 가지면 안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심지어 김 감독은 "눈은 떠 있어도 뇌는 죽어있으면 안 된다. 벤치에서도 경기 상황을 계속 파악하고, 선수들끼리 야구 얘기를 많이 해야 한다. 그라운드에 나가서 곧바로 적응하고 움직일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요즘 "야구를 쉽게 보면 안 된다"는 말을 김 감독이 가장 잘 실감할지도 모른다. KIA는 개막 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잘 나갔다. 불안요소들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선발진과 타선의 결정력이 좋아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KIA는 지난주 kt, SK에 잇따라 1승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타선이 활발하지 않았다. 수비와 작전에서 미스도 있었다. 그 결과 2위 LG에 1.5경기 차로 거센 추격을 받는다. 16일부터 시작하는 LG와의 홈 3연전이 선두수성 최대고비다. 잘 풀릴 때는 한 없이 잘 풀리다가도, 안 될 때는 한 없이 꼬이는 게 야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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