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유로파리그 우승에 ‘올인‘하는 것을 ‘도박‘이라고 일컫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맨유는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4위권 진입은 불가능해졌다.

맨유는 남은 리그일정에 동기부여가 흐릿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에 ‘올인‘하겠다고 선한 상황에서 ‘빅4‘ 합류 경쟁에서 한걸음 물러나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전에서 1.5군에 가까운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경기력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전략적 선택을 내린 셈이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에 실패할 경우 타격은 상당할 수밖에 없다.

무리뉴 감독은 14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전 경기 결과에 실망스럽지 않다. 우리가 내린 결정이기 때문"이라면서 "사람들은 도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도박을 건 것이 아니다. 애슐리 영과 루크 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부상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로테이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토트넘전에서 한 템포 쉬어간 맨유는 사우샘프턴,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오는 25일 아약스를 상대로 2016-17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