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레알은 11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비센테 칼데론서 열린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경기서 1-2로 패했다. 레알은 비록 이 경기 패배했지만 1, 2차전 합계 4-2로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로 이적한 후 3번째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레알은 호날두가 합류한 후 지금까지 2번 모두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는 2시즌 연속 결승전에 올라 UCL 최초로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경기 후 호날두는 스페인 언론 ‘마르카‘를 통해 "우리는 아틀레티코가 처음부터 강하게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2골을 기록했지만 우리는 그런 경험을 갖고 있었다. 우린 1골만 나온다면 그들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다. 우리의 많은 경험을 보여줬다"며 소감을 전했다.

상대는 이번 시즌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벤투스다. 호날두 역시 "쉬운 것은 없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끝까지 싸워야 한다. 우리는 좋은 순간에 있다. 그러나 결승전 우승 확률은 반반이다"라며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컨디션에 대해서는 "기분이 좋다. 최근 몇 경기에서 이를 증명했다. 굉장히 행복하고 이제 우리는 남은 시즌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레알은 굉장히 훌륭한 구단이다. 우리 선수들보다 많이 뛴 선수들도 있겠지만 우리는 굉장히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매 경기 이를 보여주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