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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가너, MLB 사상 최초로 개막전서 홈런 2개 친 투수
출처:SBS 뉴스|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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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치는 투수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매디슨 범가너가 메이저 리그 개막전에서 만화와 같은 대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선발 투수로 나선 개막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려 개막전에서 멀티 홈런을 친 최초의 투수가 된 것입니다.

범가너는 오늘 미국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해 5회와 7회 좌중간 펜스, 좌측 펜스를 각각 넘어가는 솔로포를 거푸 터뜨렸습니다.

현역 투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친 범가너는 통산 홈런을 16개로 늘렸습니다.

그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5년에 작성한 5개입니다.

범가너가 애리조나 선발 잭 그레인키에게서 빼앗은 첫 홈런의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81㎞로 측정됐습니다.

두 번째 홈런은 좌완 앤드루 채핀에게서 뽑았습니다.

범가너는 지난해 개막 첫 주인 4월 10일에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에게서 홈런을 터뜨려 팀이 3대 1로 이기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그는 지난해 올스타 홈런 더비에 출전하기를 고대했으나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범가너는 3대 0으로 앞선 6회 1사까지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주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치다가 제프 매티스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내리 3실점 해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7회 자신의 타석에서 큼지막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결자해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팀은 애리조나에 6대 5로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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