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의 40인 로스터 제외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도 아쉬움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네소타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박병호를 마니어리그 캠프로 이관시킨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도 예상 못한 충격적인 발표였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5푼3리 6홈런을 때려내면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만큼 미네소타의 결정에는 많은 의문이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현지 언론들 역시 "충격적인 결과", "이해할 수 없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며 미네소타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미국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도 31일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가 아닌 로체스터 레드윙에서 시작한다"고 전하며 "놀라운 일이다. 박병호는 스프링캠프에서 팀의 최고 타자"라고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파워가 부족한 미네소타의 타선에 박병호는 힘을 제공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타자"라며 미네소타의 결정에 의문을 표했다.

이어서 지난해 빠른 공에 약점을 보였던 부분과 손목 부상이 있던 점을 언급하며 "박병호는 타이밍이 좋아졌다. 아메리칸리그 투수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준비가 된 상태"라며 미네소타 결정에 아쉬움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