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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 좋은 한국, '효율성 원톱' 시리아를 만나다
출처:뉴스1|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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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시리아와의 맞대결을 하루 앞둔 27일 파주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리아의 현재 순위와 승점을 보며 이변이라 생각할 것이다. 결국 시리아가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증거"라면서 "A, B조를 통틀어 가장 효율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겨우 2골을 넣었는데 승점 8점을 얻었다"고 언급했다.

슈틸리케의 접근은 타당하다. 분명 경계해야할 상대다. 애초 시리아는 A조에서 가장 전력이 떨어지는 팀으로 간주됐다.

시리아는 2017년 3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95위로, 이란(33) 한국(40) 우즈베키스탄(63) 카타르(84) 중국(86) 등 A조에서 가장 낮다. 최종예선이 시작되던 지난해 9월에는 100위권 밖이었다. 그랬던 팀이 6경기를 마친 현재 2승2무2패(승점 8)로 4위에 올라있다. 4위는 대수롭지 않다. 하지만 3위 우즈벡(승점 9)은 물론 2위 한국(승점 10)과 차이가 크지 않다는 속사정까지 살피면 느낌이 훨씬 다르게 다가온다.

약체 시리아가 선전을 거듭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효율성‘이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를 인정하고 수비를 두껍게 한 뒤 역습을 도모하고 있다. 보기에 따라 밀집수비로 불리는 그 깐깐한 수비를 한국도 이란도 뚫지 못했다. 두 팀 공히 시리아와의 첫 대결은 0-0이었다. 정신력도 뛰어나다.

시리아는 현재 내전 중이다. 반 정부 시위로 출발한 내전이 어느덧 6년이나 이어지면서 시리아 국민들은 ‘살아 있는 지옥‘ 속에서 눈물겹게 살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축구냐고 볼 것이 아니다. 지금 그들이 차고 있는 것은 축구공이 아니라 희망이다.

당연히 절실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 아시아에서 명함을 내밀 수 없었던 시리아 축구가 맹주를 자처하는 이란, 한국과 0-0으로 비길 수 있었던 것은 쓰러지지 말아야한다는 간절함이 큰 힘이 됐다. 이란의 6경기 무실점보다 시리아의 6경기 2실점이 더 놀랍고 박수 받을 일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말처럼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는 국가들을 통틀어 가장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승점 사냥에 성공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가장 비효율적이다.

한국은 6경기에서 3승1무2패 승점 10점을 획득했다. 득점은 8골을 넣었다. A조 최다득점이다. 하지만 실점도 7개다. 이 역시 카타르와 함께 A조 최다실점이다. 넣은 것만큼 내주고 있으니 매 경기 진이 빠졌다. 그냥 힘만 잃은 게 아니다. 골득실 손해도 크다. 8득점을 올리고도 골득실이 +1에 그치고 있다. 나중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 일이다. 5골을 넣은 우즈벡(4실점)과 같고 2골을 뽑은 시리아와도 별 차이가 없다.

결국 남는 장사를 못하고 있는 한국이다. 이는 슈틸리케 감독은 자랑스러워하고, 반면 외부에서는 곱지 않게 바라보는 ‘점유율 축구의 허상‘과도 맞물려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사실 중국전도 우리가 나쁜 경기를 한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64%의 점유율을 보였다. 후반전만 따지면 66%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마무리의 정교함과 가감함이 떨어지면서 골을 넣지 못했던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대부분의 팀들의 그 작업을 위해 노력하고, ‘점유율‘이 아니라 그 작업의 성공률이 높은 팀이 결과를 얻는 법이다.

시리아전 역시 한국의 점유율이 높을 공산이 크다.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 점유율이 승리를 보장하진 않는다. 게다 상대는 효율성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시리아다. 그냥 우리만 즐겁게 공 돌리다가 끝날 수도 있다. 돌리다 끝나면 차라리 다행이다. 어지간하면 골을 먹지 않는 그들에게 실점하면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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