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빅리그 복귀를 위한 순조로운 과정을 밟고 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의 LA 다저스 담당기자 켄 거닉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 소식을 전했다. 켄 거닉은 "브랜든 맥카시가 월요일 선발투수로, 류현진이 화요일 선발투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시각으로는 수요일인 22일이다.

부상으로 인해 지난 2년간 단 한 차례 등판에 그친 류현진은 올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실전 첫 등판인 1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 등판인 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세 번째 등판 일정이 정해졌다. 첫 등판과 두 번째 등판 간격과 마찬가지로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이다. 만약 투구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일정이 미뤄질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은 류현진의 컨디션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대는 밀워키 브루어스다. 지난해까지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도 속해있어 상황에 따라 흥미로운 매치업이 펼쳐질 수도 있을 듯 하다.

첫 번째 투구에서 26개를 던졌던 류현진은 지난 등판에서 53구를 던졌다. 이번에는 이닝과 투구수를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순조롭게 복귀 과정을 밟고 있는 류현진이 세 번째 등판에서도 최근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