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된 중국의 보복으로 한·중 양국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중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과 응원단 안전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중국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응원단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0일 발송된 공문에는 응원단의 안전한 관람을 위한 특별구역 지정 및 구역 내 안전요원 배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중국팬들이 과격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원정길에 오를 팬들을 보호해달라는 취지다.

한국과 중국의 최종예선 6차전은 23일 오후 8시35분(한국시간) 중국 창사에서 열린다. 지난해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1차전에서는 한국이 3-2로 이겼다.

한국 선수단은 오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창사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