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 중국 등 아시아 3개국이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자 일본 언론이 “아시아의 굴욕적인 결말”이라고 표현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일본은 4회 연속 2차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지만, 한국과 대만 중국은 탈락했다”며 “일본 이외에 모든 팀이 1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은 사상 최초”라고 1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는 아시아에게는 굴욕적인 결말”이라면서 “특히 한국은 ‘역사적 최약’이라는 평가를 뒤집지 못하고 탈락했다. 다음 대회 예선 강등은 피했지만, 자국에서 개최한 첫 대회에서 씁쓸한 결과를 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승 탈환에 도전하는 일본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아시아의 유일한 희망인 일본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앞선 A조 1라운드 예선에서 1승2패로 3위에 머무르며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9일 최종전에서 대만을 11-8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이스라엘(1-2패)과 네덜란드(0-5패)에 당한 연패를 극복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