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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사드 보복 경보, 후폭풍의 서막인가? 찻잔 속의 태풍인가?
출처:KBS 뉴스|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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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1년 4월, 미국의 탁구 대표팀이 중국에 도착했다. 이른바 ‘핑퐁 외교‘가 시작된 역사적인 순간이다. 한국전쟁 이후 중국에 대한 고립주의 정책을 펼쳤던 미국은 닉슨 행정부 출범 이후 탁구 교류를 통해 중국과 외교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었다. 스포츠 외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 반대의 일도 벌어진다. 최근 중국 정부는 자국민들의 한국 관광을 금지했다. 중국 현지에서 영업하고 있는 롯데 계열사들은 불시 안전 점검 등 불이익을 받았다. 이른바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체계 도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다. 스포츠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전방위적인 보복이 급기야 스포츠 분야로까지 번질 조짐이 감돌고 있다.

직격탄을 맞은 붉은 악마 원정 응원단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 원정 경기에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오는 23일 우리 대표팀이 창사에서 중국과 대결한 뒤 28일 서울에서 시리아전까지 치르는 일정을 고려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려는 조치였다.

이와 함께 협회는 전세기를 이용해 대규모 원정 응원단을 동행시킨다는 계획이었다. 예상 목표 인원은 300명 이상. 내심 전세기를 두 대까지 띄워 월드컵 최종 예선에 힘을 싣는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불허 방침이 전해지면서 모든 것이 꼬였다. 사드 보복 차원에서 한국의 전세기 운항을 전면 봉쇄했기 때문이다.

결국, 대표팀은 일반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 원정을 치른다. 하지만 원정 응원단의 경우, 대규모 인원 탓에 직항편을 구하기가 힘들게 됐다. 항공편으로 광저우에 도착한 뒤 기차 편으로 창사로 이동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러한 불편함 때문인지 원정 응원단 규모는 130명 정도로 축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보복의 서막? 찻잔 속 태풍?

중국 선수단의 불참 사태가 예사롭지가 않다. 오는 4월 열릴 예정인 프로배구 한중 클럽대항전에 중국 2팀이 불참 의사를 밝혀 대회 자체가 무산될 위기다. 이에 앞서 오는 11일부터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리는 전국 산악스키대회에도 중국 선수들이 불참을 알려왔다.

아시안컵 산악스키대회를 겸한 엄연한 국제대회다. 중국은 남녀 11명의 선수와 임원 2명을 파견할 예정이었다. 대한산악연맹은 이 같은 사실을 직접 통보받았다. 중국등산협회 측은 "중국 정부 당국이 사드문제로 이번이 한국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참가하지 말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방침이 산악뿐 아니라 기타 모든 종목 협회에 내려졌다는 뉘앙스도 내비쳤다. 사실이라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는 큰 사건이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6일, 이 같은 사실을 인지했다. 내부 회의를 열고 국제협력부를 중심으로 앞으로 사태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중국의 보복 조치와 관련해 사건을 알려온 산하 단체는 산악연맹이 현재로써는 유일하다. 다음 주 핸드볼 아시아선수권 대회 역시 중국팀이 예정대로 참가하기로 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6월 무주에서 개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와 관련해 중국협회 쪽에 문의 결과, "예정대로 참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배드민턴의 경우, 다음 달 18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마스터즈 그랑프리골드에도 우리 선수단이 예정대로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입국 거부와 관련한 조짐은 없다는 분위기다.

종목별로 반응이 다르다 보니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지침인지는 아직 확인할 수가 없다. 후폭풍이 본격적으로 시작일까, 아니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인가? 대한체육회가 모든 눈과 귀를 열고, 사태를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능동적이고 기민한 외교 행정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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