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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실수로 밝혀진 '짧은 휴식 미스터리'
출처:MK스포츠|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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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금요일에 나올 거야, 내가 실수했어, 미안!"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훈련 시작전 갖는 인터뷰를 위해 기자들에게 오면서 가장 먼저 이말부터 했다. 류현진의 등판 일정과 관련된 미스터리가 풀리는 순간이다.

잠시 시간을 하루 전으로 되돌려 보자. 로버츠 감독은 이 자리에서 "허니컷 코치가 류현진을 경기에 투입하려고 할 것"이라며 라이브 BP를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이 시범경기에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투입 시기가 이상했다. 5일 라이브 BP를 마쳤는데 예상 투입 시기를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혹은 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둘 중 하나로 제시했다. 그럴 경우 이틀, 혹은 3일 휴식을 한 뒤 등판하게 된다.

로버츠는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만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이 일정은 선발 투수에게는 맞지 않는다. 8일 불펜대신 실전 경기에서 등판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무리하게 이런 방법을 택할 이유는 없어보였다.

그리고 하루만에 그 미스터리가 풀렸다. 로버츠는 ‘쿨하게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마저도 실수였다. 다저스 구단은 이후 현지 언론을 통해 제대로된 선발 등판 일정을 알렸다. 류현진은 12일 오전 5시 캐멀백 랜치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하게 된다. 현지시간으로 금요일이 아니고 토요일이다. 어찌됐든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나올 수 있게됐다.

선발로 나올지, 불펜으로 나올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범경기에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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